가끔은 그런 날도 있을 것이다. 여자랑 막 질펀하게 놀고 싶은 생각은 없어. 몸도 찌부드드하고 컨디션도 안좋으니 호텔방에 누워서 편하게 마사지를 받고 싶어. 그런 생각이 드는 날 말이다. 난 어깨가 잘 굳는 편이라 집에 아예 마사지의자를 들여다 놓고 산다. 문제는 집 밖으로 출장을 나갔을 때다. 2.3일 정도 마사지를 안받으면 어깨가 바로 굳고 피로가 쌓여 버리는 것. 일본 호텔에는 출장 마사지 업체와 제휴를 하고 있는 곳이 많아서 호텔방으로 마사지사를 부를 수 있게 되어 있는 곳이 많다. 그래서 일본 출장 갈때마다 출장 마사지를 자주 부르는 편인데 문제는 이 마사지가 너무 마사지 실력이 뛰어난 초 건전 마사지 업체라는 것. 마사지로 피로를 푸는 건 좋은데 남이 자꾸 내 몸으 만지다 보면 ‘마사지를 받으면서 살짜쿵 므흣해질 수 있는 그런 서비스는 없을까?’라는 쪽으로 마음이 살짝 동하기 마련인데 초건전 마사지 업체인 호텔 출장 마사지사들로부터 그딴 걸 기대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상충되는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서비스는 없는 것인가? 없긴 왜 없겠는가? 여기는 일본이다. 일본이 그냥 성진국이라고 불리는 게 아니다.
마사지와 므흣함을 동시에 해결하는 곳. 일본에서는 그런 곳을 <맨즈 에스떼>라고 부른다. 우리나라의 이발소 마크가 빙빙 돌아가는 곳에서 ‘피부관리’라 써놓구선 므흣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과 비슷한 개념이라고나 할까? 맨즈 에스테는 크게 두가지 타입이 있다. 하나는 업장이 있어서 그곳으로 가서 서비스를 받는 우리나라의 스웨디시 업소와 비슷한 타입이고 또 하나는 데리헤루처럼 남자가 묵고 있는 호텔이나 에어비엔비로 여자가 출장을 오는 타입이다. 이번 도쿄 출장에서 내가 묵었던 호텔은 롯퐁기의 호텔 이로하라는 곳이었는데 여기는 러브호텔과 비즈니스 호텔의 중간 어디쯤에 자리잡고 있는 특이한 포지션의 호텔이었다.

디자이너스 호텔이라는 컨셉답게 건물 외부도 특이하게 생겼고 실내도 상당히 화려하게 잘꾸며져 있다. 밤에는 일반 호텔처럼 투숙이 가능하지만 낮에는 대실이 아주 아주 활발한 그런 곳인데 이런 호텔의 좋은 점은 외부에서 여자가 드나드는 것이 완전 오케이라는 점. 그 얘기는 데리헤루 같은 출장을 안심하고 부를 수 있다는 얘기. 원래대로라면 데리헤루를 불렀겠지만 이번에는 주목적이 마사지, 여기에 므흣함을 한스푼 얹고 싶었기 때문에 출장 맨즈 에스떼를 부르기로 결정. 그런데 여기서도 한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맨즈 에스떼라고 해서 다 므흣한 건 아니라는 점. 잘못 부르면 또 다른 초건전 마사지가 올 수 있으므로 이곳이 므흣한 곳인지 아닌지부터 제대로 확인을 해야한다. 이 부분을 가장 확실하게 알 수 있는 건 “맨즈에스떼”라는 말대신 “풍속에스떼”라는 말로 검색해서 나오는 업소를 찾으면 확실하다.
롯퐁기 일대에서 풍속에스떼로 검색했을 때 가장 평판이 좋았던 업소가 바로 <미세스 댄디였다> 미세스라는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뭔가 미시 유부녀들을 마사지 세라피스트로 출장파견하는 업소인 것 같은데 솔직히 말하면 난 여기가 그런 컨셉을 가지고 있는 곳인지 몰랐다. 왜냐하면 업소 이름 자체를 <미세스 댄디>가 아니라 <미스 댄디>로 잘못 읽고 예약을 했기 때문이다. 그러고 나서도 한참 동안 이 업소의 컨셉을 파악하지 못했었는데 그 이유는 바로 세라피스트로 온 여자가 엄청 젊고 예뻤기 때문이다. 바로 이 분이시다. 이름은 아츠미 료.

실물이 프로필 사진을 따라가지 못하는게 대부분인데 이 료짱은 반대다. 사진을 왜 이렇게 만들어놨나 모르겠다. 실물ㄹ이 훨씬훨씬 더 이쁘고 가와이이 하시고 키 158에 나이가 스물다섯살이란다. 대부분의 아가씨 프로필이 실제 나이보다 내려치기 하는게 보통인데 이 아가씨는 정말로 스물다섯살로 보인다. 얼굴뿐만이 아니라 몸과 살결도 이 아가씨가 실제 20대 라는 것을 온몸으로 증언한다. 참고로 이 아가씨 내가 일본 유흥에서 본 아가씨 중에 몸매는 단연 넘버원인 아가씨다. 날씬하면서도 나올데 나오고 들어갈데 제대로 들어간 몸매인데다가 나같은 엉덩이 성애자를 거의 미치게 만드는 하트 마크를 거꾸로 놓은 형태의 힙을 갖고 있다.
여기서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한다. 마사지를 우선시 하는 업소는 아가씨들의 퀄리티가 아무래도 좀 떨어질거라는 애초 예상을 보기 좋게 배신하는 최상급의 아가씨가 와버리니 예상치 않았던 음심 레벨이 그만에 맥스까지 치고 올라가 버린 것. 하지만 여기는 에스떼다. 풍속 에스떼라고는 해도 하고싶은 짓을 다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먼저 이곳의 시스템을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최근 한국 관광객이 많아져서 그런지 이 업소는 여러나라의 언어로 된 홈페이지를 갖고 있는데 한국어 홈페이지도 당연히 있다.
https://m-dandy.com/ginza_dandy/top.php?lang=ko


이 홈페이지를 보면 세라피스트들이 상당히 많이 있는데 미세스라는 컨셉에 어울릴만한 나이의 아가씨들도 있지만 나이가 이제 겨우 18세 밖에 되지 않은 아가씨도 있는 걸로 봐서는 반드시 <미세스>라는 것이 이 업소의 아이덴티테는 아닌듯. 미시를 원하면 어느 정도 나이가 있는 아가씨를 부르고 그게 아라면 20대 초반의 아가씨들도 볼 수 있는 아가씨들 로스터가 제대로 갖춰진 업소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요금은 코스에 따라 다른데 금액을 살짝 세다. 90분에 40,000엔. 이 돈이면…. 이라는 생각이 살짝 들기도 했지만 마사지와 므훗함을 과연 어느 정도선까지 동시에 만족시키는지가 궁금해서 그대로 진행을 했다. 서비스는 말 그대로 마사지가 우선이다. 대신 아가씨가 올탈이다. 그리고 아가씨 몸을 터치를 할 수도 있다. 대신 음부를 만지는 건 NG다. 사타구니 주변을 쓰다듬는 건 괜찮은데 갈라진 틈을 공략하는 건 NG다. 서비스의 내용은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짧은 비디오가 나오는데 거기에 아주 잘 묘사되어 있다.

호텔방에 들어온 세라피스트가 아주 므흣하게 옷을 벗어주시고 오일을 바른 후에 온몸 마사지 시전이 시작된다. 명색에 에스떼인마큼 마사지의 퀄리티는 아주 높다. 마사지를 대충 하는 척 하다가 일단 떡이나 치고 보려는 흉내만 내는 마사지들과는 격이 다른 마사지를 해준다.

오일 마사지와 지압마사지의 장점만 고루 살린 마사지가 들어오는데 이곳의 서비스의 좋은 점은 건전마사지와 므흣함이 동시에 이뤄진다는 것이다. 한국의 건마를 예를 들자면 초 건전한 마사지를 40분 정도 열심히 한 후 여자가 체인지 되면서 성적인 서비스가 시작되는 흐름인데 반해서 이곳의 서비스는 아가씨의 손이 건전함을 담당하는 한편 혀와 살결의 비빔이 불건전을 담당하는 아주 오묘한 형태로 진행된다. 딱 아래의 장면과 같은 형태다.

이런 건 데리헤루나 소프랜드에서도 해주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곳에서의 서비스는 어디까지나 성적인 애무가 메인이고 마사지는 그냥 저냥 부록으로 딸려오는 것인데 반해 이곳은 마사지가 확실한 메인을 이루면서 사이드로 므흣한 서비스가 거든다는게 가장 큰 차이점인데 이 차이가 상당히 색다른 쾌감을 안겨준다.

세라피스트가 처음엔 팬트와 브라차림으로 서비스를 시작하지만 어느샌가 완전히 알몸이 되고 마사지에서 성적인 부분들이 점점 더 강조되는데 남자로서는 아가씨를 마음놓고 만지지도 못하고 딴짓도 할 수 없는 행동의 제약이 있기 때문에 마음 한구석이 상당히 답답해진다. 그런데 이 답답함이 아이러니하게도 성감을 극대화 시키는 역할을 한다. 마치 물이 끓는 냄비의 뚜껑 위에 무거운 돌을 올려놓아 냄비 안이 폭발하기 일보직전이 되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랄까?

그 상태에서 서혜부와 전립선 그리고 꽈추 마사지가 들어오면 십중팔구는 오래 견디지 못하게 된다. 게다가 이 세라피스트들이 꽈추를 갖고 노는 솜씨가 또 어찌나 대단한지, 말그대로 터뜨리듯 사정을 시켜주는데 나이들이 정력이 줄어서, 혹은 전립선에 문제가 있어서 오줌도 찔끔찔끔 나오고 섹스할 때도 짜릿하고 시원한 사정을 맛본지 꽤 오래되었다는 분 계시면 에스떼를 꼭 한번 받아보시길 권한다. 나의 분출력이 아직은 살아있구나라는 자존감 회복의 귀중한 장이 될 수도 있다.

성적인 부분이 메인도 아니고 마사지가 메인이면서 풍속은 사이드인 업태에다가 가격도 만만치 않은데 성진국인 일본에서 이런 업태가 번창하고 있다는 건 분명히 이런 쪽의 수요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 역시 성적인 부분은 조금 덜 해도 좋으니 일단 제대로 된 마사지를 받고 싶다는 생각에 여길 찾은 거니까. 그렇지만 성적인 부분 역시 놓치고 싶지 않은 남자들의 변덕스런 마음에 잘 대응해 주는 게 맨즈 에스떼의 서비스라는 것. 아츠미 료짱과의 90분을 지나보니 알것만 같았다. 어깨도 시원하고 등허리도 시원한데 아랫도리 역시 뻐근하고 시원하게 잘 쌌다는 것. 거기에 세상 이쁘게 생긴 료짱의 엉덩이를 마음껏 어루만지며 놀 수 있었다는 것. 이건 확실히 새로운 감각이었다. 성적인 부분을 어느 정도 덜어내니까 더욱 더 감각적이 되더라는 아주 바람직한 아이러니라고나 할까?
가격을 별로 싸지 않았지만 한번쯤은 시도해볼만한 업종이다. 건전한 의미에서의 피로도 불건전한의미에서의 피로도 동시에 잘 풀린다. 그리고 이 업소는 홈페이지를 한국어로도 운영하고 있고 홈페이지에서 바로 예약을 할수도 있어서 편하다.

라인QR도 있고 웹입력폼도 있어서 여러가지로 예약이 편하게 되어 있는데 이런 점은 다른 업장들도 배워야 할 듯. 가격이 30,000엔 정도만 되었어도 극강의 만족도를 맛볼 수 있을 것 같은데 40,000엔은 여전히 조금은 센 가격이다. 하지만 90분짜리 건전한 마사지에 15,000엔 정도의 비용이 기본적으로 들어간다고 생각하면 25,000엔 더 내고 아주 아주 이쁜 일본 아가씨의 알몸 서비스를 즐기는 것도 나쁘지만은 않다는 게 또 솔직한 생각이기도 하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좋았다는 것. 뭐, 여자의 알몸은 언제나 옳으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