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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실험 하나 도전해 볼까?

얼굴이 밟혔을 때 느껴지는 기묘한 쾌감의 원인을 찾아보다가 발견한 어빙 고프먼이 주장한 “하위의 쾌감”이라는 단어. 여기에 대한 글을 읽다가 문득 떠올린 것은 전에 갔었던 이케부쿠로의 데리헤루 <파견처>와 신오쿠보의 호테헤루 <어머님의 젖과 클리토리스>였다. 이 두 업장은 와꾸 좋고 몸매 좋은 아가씨들이 나오는 곳이 아니다. 이름 그대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동네 아줌마들과 불륜을 저지르는 느낌으로 떡을 치는 곳이라는 컨셉을 갖고 있는 곳이다.

내가 왜 이런 곳을 굳이 갔을까? 왜 그 순간 이런 곳이 급 땡겼을까? 그때는 그냥 <별미를 찾는 기분같은 호기심> 정도의 기분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그 이상의 심리적 사회적 이유가 있을 것 같다. 여러분들 혹시 이런 경험 있으시지 않은가? 안마나 오피에 갔을 때 아가씨가 몸매도 별로고 너무 안예쁘게 생겨서 ‘아… 오늘은 핵내상각이다.’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서비스를 받아보니 너무너무 좋았던 기억. 단순히 그 아가씨와 생긴것과는 다르게 엄청 서비스를 잘하더라차원의 이야기가 아니라 내 자신이 이상하게 그날 따라 힘이 불끈불끈 솟고 섹스가 더 잘되더라 이런 느낌. 반대로 아가씨가 너무 예뻐서 딱 마음에 들었는데 막상 침대 위에 올라갔더니 이상하게 주눅 들고 힘을 못쓰게 더라 이런 느낌. 돌이켜 보면 나도 이런 느낌을 받은 적이 몇번 있더란 말이지. 이런 것 역시 “통제를 내려놓은 순간의 역설”이라든가 “하위의 쾌감”같은 살짜쿵 인텔리스러운 용어로 설명 되는게 아닐까?

생각이 여기까지 미쳤을 때 머릿속에 딱 떠오른 업장이 하나 또 있었다. 예전에 일본인 동료가 얘기해 준 곳인데 우에노 근처의 우구이스다니라는 곳에 데리헤루 업장들이 많은데 그곳에 <C급 구루메>라는 업장이다. 구루메는 미식가나 미식을 뜻하는 Gourmet의 일본식 발음으로 일본에서는 흔히 <B급 구루메>라는 말을 쓴다. A급 구루메는 고급 식당의 비싼 요리를 뜻한다면 B급 구루메는 가격이 저렴한 대중식당의 메뉴인데도 맛있는 음식을 가리킬때 쓰는 말이다. 그렇다면 <C급 구루메>라는 건 뭐겠는가? 일본인 동료는 그곳에 대해 “정말 어마어마한 여자가 나오는 곳”이라고 했다. 우리가 흔히들 기대하는 그 어마어마와는 조금 다른 의미로 말이지.

딱 깨놓고 말하면 ‘늙고 못생기고 몸매 엉망인 여자’ 전문이라는 곳인데 여기가 또 그렇게 장사가 잘된다네. 회식같은 거 하고 난 후에 그곳으로 가는 걸 벌칙게임으로 쓰는 곳도 있다고 하고, 그게 아니더라도 나이들고 못생긴 여자들을 은근히 선호하는 수요층 역시 분명히 있다는 것. 그때는 그런 곳도 있냐고 웃어 넘겼는데 갑자기 급…. 관심이 생겼다. 내가 뭐 딱히 그런 취향이 있다는 얘기는 아닌데 일종의 사회실험 차원에서? 뭐 그렇다는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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