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랜드의 좋은 점 중에 하나는 마중 서비스가 있다는 것이다. 전화로 예약을 한 후 아사쿠사 근처로 가면 차를 보내서 업장까지 태워주는 서비스다. 주로 도에이 아사쿠사선과 긴자선이 지나는 지하철 아사쿠사역 북쪽출구가 약속장소로 많이 지정이 되는데 이곳에서 기다리면 차가 와서 모셔간다. 차는 주로 흰색이나 검은색 알파드가 와서 길건너편 모스버거 앞에 차를 대고 기다린다.

문제는 외국인 손님들에겐 이 서비스를 잘 제공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말이 통하지 않아 약속장소와 길이 어긋나기 쉽기 때문이다. 아사쿠사에는 도에이 아사쿠사선이 지나는 아사쿠사역 이외에도 츠쿠바 익스프레스라는 전철이 지나는 아사쿠사역이 따로 있는데 이걸 헛갈리는 외국인들이 상당히 많다. 차로 마중을 나갔는데 길이 어긋나면 정말 낭패이므로 외국인들을 위한 마중서비스는 제공되지 않느다. 하지만 일본어를 어느 정도 한다면,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없다면 외국인이라도 차로 마중을 나오는 경우가 있으니 일단 확인은 해보도록 하자.

아사쿠사에 온 김에 요시와라에 한번 가봐야겠다고 마음 먹은 사람이라면 센소지를 지나 북쪽 방향으로 쭈욱 올라가면 요시와라 나온다. 센소지 절에서 요시와라까지의 거리는 직선으로 대충 800여 미터. 길을 따라 돌아서 간다면 1km 남짓 될것이다. 걸어서도 충분히 갈 수 있는 거리지만 요즘처럼 더운 날엔 1km를 걷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과감하게 택시를 타는 것도 나쁜 선택은 아니다.

다른 지역에서 곧바로 요시와라를 가고 싶은 사람은 지하철 히비야선을 타고 미노와역(三ノ輪駅)에서 내리는 것이 가장 편하다. 미노와역에서 요시와라까지의 직선 거리도 대충 800여 미터. 센소지에서 가는 것과 직선 거리는 비슷하지만 도로를 따라 가기에는 미노와역에서 요시와라까지 가는 길이 조금 덜 복잡하다.

사실 이렇게 설명하지 않아도 일본에서는 구글 지도가 작동을 잘하기 때문에 지도앱과 업장의 주소만 있으면 간단하게 업장까지 찾아갈 수 있다. 이제까지 내가 가 본 소프랜드 업장의 주소를 소개하자면 아래와 같다.
세그레타리오: 東京都台東区千束4-25-11
러브 코퍼레이션: 東京都台東区千束4-17-9
스위트 키스: 東京都台東区4-17-14
주소만 잘 긁어서 구글앱에 넣으면 만사해결이지만 어디서 출발하는 게 가장 편할까를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서 짧게나마 한번 정리를 해 보았다.